[영재교육 길라잡이] ③ 교과부 ‘영재교육 활성화’ 추진 |
초중고생 백명중 한명 영재교육 받는다 |
2008-09-02 오후 12:30:07 게재 |
예술 발명 인문사회분야로 확대 … 과학고 선발과정 대대적 정비 정부가 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려 교육대상을 초·중·고교생 중 1%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고 선발과정은 영재학교처럼 전형 단계를 늘고, 잠재력·창의력 평가 비중이 늘어난다. 또 올해 1~2곳을 비롯해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 4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수학·과학 분야에 집중된 영재교육 영역을 예술, 발명, 인문사회분야로까지 확대하고, 대학에서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성화 방안에는 영재교육 내실화를 위해 영재학교 추가지정, 과학고 발전방안, 초중등 영재교육기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학생 100명 중 1명에 영재교육 =영재교육 확대 방안은 인수위 시절부터 추진됐다. 인수위는 영재를 조기에 발굴, 세계적 수준의 핵심과학기술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영재교육을 일원화하는 내용의 ‘세계적 과학인재 양성·유치’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인수위가 마련한 이 방안을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했다. 교과부 계획에 따르면 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려 전체 초·중·고생의 1%까지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또 수학·과학에 집중된 영재교육 영역은 예술, 발명, 인문사회분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11월까지 예술영재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면 영재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등 세계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선발과정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교과부는 10월까지 과학고의 학생선발 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교사 전문성 향상, 정부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과학고 발전방안’을 마련,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과학고는 내신과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보는 특별전형과 내신·구술면접으로 평가하는 일반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단순히 성적이 뛰어난 학생보다는 창의력과 탐구력, 과학에 대한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내용으로 전형방법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개선안에는 지필고사 형태의 평가를 지금처럼 제한하되 영재학교처럼 전형 단계를 늘려 잠재력·창의력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영재학교로 지정된 서울과학고의 경우 1단계 추천·학생기록평가, 2단계 기본적성검사, 3단계 창의성·탐구력 검사, 4단계 과제수행능력평가·면접 등 다단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과학영재학교 확대추진 = 교과부는 또 올해 1~2곳을 포함해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 4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월 전국의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아 12월께 1~2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이후 개교하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올 초 전환을 신청했다 지정을 받지 못했던 대전·경기과학고의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과학영재학교는 부산과 서울에 각각 1곳씩 설치돼 있다.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내년 3월까지 KAIST 부설학교로 전환된다. 부산광역시 설동근 교육감과 KAIST 서남표 총장은 지난 5월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앞으로 KAIST의 연구 및 교수역량 등 인적자원과 기자재·교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교육과정 연계미비로 인한 영재교육의 단절을 보완하기 위해 영재학교, 과학고 등을 통해 배출된 영재들을 세계적 연구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대학단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과학기술분야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KAIST와 한국정보통신대(ICU)을 통합하고, 울산과학기술대를 과학기술 영재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5년간 825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외 우수 연구인력을 대학에 유치하는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영재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학 문제였다. 초·중등단계에 비해 고교, 대학단계의 영재교육 대상과 프로그램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외고나 자사고 등으로 진로를 전환해야 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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