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흙집.살고프고

[스크랩] 전원생활 초보자를 위한 집짓기학교

또하나의세상2 2007. 7. 9. 14:17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전원주택'이라고 답한다. 푸른 초원과 수목이 우거진 양지바른 언덕에 아담하고 산뜻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것은 도시인들이 꿈꾸는 생활이다.

최근 주거편의를 위해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사람은 물론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접 집을 지으면 공사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 본인과 가족이 원하는 설계를 적용해 원하는 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ㆍ황톳집 시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OK시골 김경래 대표는 "아직 주택을 내 손으로 지으려는 연령대는 40~50대 중장년층이 70% 이상이지만 주5일 근무제 도입 후에는 20~30대 젊은층 참여도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상 단독주택은 시멘트가 들어가는 벽돌집과 함께 목조주택, 금속 소재로 만드는 스틸하우스, 황톳집. 흙집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중 벽돌집은 성격상 보통 사람이 직접 짓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설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거나 현장에서 일을 돕는 정도는 가능하다.

교육을 통해 직접 시공이 가능한 주택은 목조주택과 황톳집이 대표적이다. 개인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규모는 대지 150평에 실내면적 40평 내외다. 목조주택은 6개월 동안 성실히 교육을 받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무리없 이 원하는 집을 얻을 수 있다.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교육비는 체험성 1박2일 단기교육이 통상 10만원 내외, 6개월에 육박하는 정규교육과정은 60만~90만원 정도다. 가능한 한 역사가 오래되고 공신력을 갖췄거나 건설사가 운영하는 과 정은 실제 시공현장이 많아야 배우는 데 유리하다.

전원생활 초보자들이 교육받을 만한 짓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10곳 안쪽이다.

OK시골에서 운영하고 있는 OK시골학교(033-765-4070)의 경우 토지구입에서부터 집짓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주의점들 위주로 강의가 이뤄진다. 1박2일 과정이며 교육비는 12만원이다. 야생화를 이용한 주말주택, 주말농장 교육 과정도 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으며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목조주택 짓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는 '나무집짓기배움터(0502-536-7364)'가 내실있다. 목조주택 이론교육, 목조주택 실습교육, DIY전기교실 등 세가지 강의를 실시한다. 전기교실은 29만원선, 이론교육은 36만원선. 실습교육은 49만원선이다..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목조건축학교(02-518-0613)는 매년 여름 15~20일 가량 목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합숙 형태로 운영되며 일주일은 이론을, 나머지 기간은 목조주택 건축 실습을 한다. 정원은 30~40명. 교육비는 무료지만 개인공구는 각자 지참하고 식비도 개인 부담이다.

화천군의 황토집전수학교는 전통황토집 짓기에 대한 전과정을 가르쳐 주며 6개월 과정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학생들이 교육신청을 하고 있으며 합숙을 통해 실제 집짓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를 짰다.

이밖에 ‘NS홈’에서 운영하는 주택문화센터(031-765-9006)에서는 목조주택 관련 교육을 한다.

원정호기자 meetho@

출처 : 허클베리의 오두막
글쓴이 : 공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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