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www.okpingpong.com |
아래 내용은 생활체육의 최강자중 한 분이신 김재욱님의 글입니다.
현재 중급분들은 물론 고급수준에 계신 분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 생각됩니다..
오케이핑퐁 회원분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주신 김재욱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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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탁구기술이 마찬가지지만 리시브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기본을 가지고 자신에 맞게 체계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 생활체육은 분명 선수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 주십시오.
예를 들면,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공을 다루고 머리싸움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기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힘(파워)’입니다.
많은 연습량과 실전을 통해 공의 감각과 게임운영능력은 평균적으로 습득이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힘이 없으면 절대 상대방을 뚫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선수와 생활체육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생활체육에서는 힘을 세 번째 요소로 놓고 있습니다.
탁구실력이 낮으면 낮을수록 연결을 위주로 공 하나하나를 다루는것에 주력하시고, 이러다보면 파워는 저절로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요...
저의 리시브 역시 이런 관점에서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리시브의 위치]
일단 리시브의 위치를 선정하는데요, 여기서는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만,
첫째 : 저의 경우는 앞으로 들어가면서 리시브 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합니다.
즉, 길고 빠른 서브가 왔을 때 뒤로 물러나면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될 위치에는 서있지 않습니다.
공의 길이에 따라 최소한이라도 들어가면서(또는 제자리에서라도 몸의 중심을 앞쪽에 둔 상태)에서 드라이브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는 유지합니다.
둘째 : 그렇다고 짧은 공 처리가 힘들만큼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두 번의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짧은 공을 처리할 수 있을만큼의 위치는 유지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말씀드릴께요)
정리하자면, 위의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위치선정을 하는 것과 습관을 붙이는 것이 리시브를 잘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준비자세]
리시브는 상대방의 서브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상대방이 서브 자세를 취하기 시작하면 어떠한 형태로든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개, 리시브 준비 자세에서는 자세를 평소보다 낮추고 무릎을 굽혀주며 몸의 중심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 앞꿈치에 중심이 약간은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임팩트와 함께 최대한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리시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스타트는 임팩트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임펙트 순간만 보고 반드시 스타트를 끊어라" 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순간부터 판단을 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서비스 자세와 함께 제자리 잔발의 움직임이나 마음 속 움직임으로 시동을 걸어놓고, 임팩트 순간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브를 넣는 사람의 임팩트 순간에 공의 방향은 판단이 되며(느껴지며), 빠르고 긴 서브에 대한 것과, 짧은 서브에 대한 것 역시 대부분 판단할 수 있습니다(느낄 수 있습니다).
길이가 어중간한 서브에 대해서는 움직이면서 판단을 해야겠지만요...
어쨌든 임팩트 순간부터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빽사이드로 들어오는 길고 빠른 서브에 대한 포핸드 리시브 ***
이 때 중요한 것은, 빽 스윙 자세를 취하면서 돌아서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긴 서브임을 판단하고 드라이브를 걸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실제로는 리시브의 준비자세에서 긴 서브가 들어오면 드라이브로 공략하겠다고 마음 먹겠죠!) 드라이브 자세를 취하면서 돌아서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돌아선 다음에 드라이브 자세를 취하면 공은 이미 와 있습니다.
결국 제대로된 드라이브가 나올 수 없겠죠...
또 한가지는요, 긴 서브 공략을 위해 돌아설 때 약간은 들어가면서 돌아선다는 것이지요.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요......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탁구대 쪽으로 붙으면서 돌아선다는 것이지요,
물론 공의 길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최소한 탁구대 쪽에서 뒤로 물러나면서 돌아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리시브를 하기 전 위치와도 관련이 있겠지요, 즉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어쨌든 빠르고 긴 서브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한번에 돌아서면서 바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으며, 그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 한번에 돌아서지 않으면 좋은 리시브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선수들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 백사이드로 들어오는 짧은 서브에 대한 포핸드 리시브 ***
역시 준비자세에서 움직일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 방향과 길이를 판단하며 돌아섭니다.
그리고 짧은 공 처리를 위해 한발이 들어가서, 즉 공이 백사이드 깊숙이 왔을 때는 대개 왼발이 들어가서 리시브를 하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스텝을 두 번 밟아 준다는 것입니다.
연습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짧은 공은 충분히 두 번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초보자들은 한번만 움직인 다음 엉덩이를 뺀 상태로 리시브하기 때문에 짧은 공에 대한 컨트롤이 안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미들코스 짧은 공과 포쪽 짧은 공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발이 들어가서 리시브할 수 있는 거리를 맞추기 위해 일단 두발이 먼저 한번 움직인 후 오른발이 들어가서 리시브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백사이드로 들어오는 서브에 대한 백핸드 리시브 ***
탁구의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리시브 역시 잔발 사용이 중요합니다.
초보자일수록 백핸드 리시브는 선 자리에서 그냥 리시브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짧은 서브는 물론이고 긴서브 역시 두 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짧은 서브는 거리 조절을 위해 당연히 두 번 움직이겠지요.
한발이 들어가서 공을 처리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일단 한번 움직인후 위치에 따라 오른발이나 왼발이 들어가서 공을 처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긴 서브 역시 커트나 쇼트를 하더라도 아주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번 움직입니다.
즉, 먼저 두발을 살짝 움직여서 거리를 맞춘후 짧은 잔발(한발)을 이용해 최종적인 리시브를 하는 것이지요.
이 때 움직이는 잔발(짧은 한발)은 가장 좋은 위치와 타구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보스커트를 안정적으로 하기위해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아주 정교하게(?) 다리를 받쳐주는 것이지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백핸드 리시브라도 움직여서 최대한 안정적인 자세에서 리시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타 생각]
[1] 요즘은 세이크 핸드가 많기 때문에 포핸드 리시브의 중요성이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펜홀더가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포핸드 리시브는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이는 아마츄어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짧은 서브는 몰라도 긴 서브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격적인 리시브를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 때 공격적인 리시브가 드라이브 한방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2구에서 끝나는 리시브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여유롭지 않을 경우에는 루프로 가볍게 걸어놓고 다음 공을 노리면 됩니다.
현실적으로 아마츄어는 이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탁구의 모든 기술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르고 긴서브에 대해서 상대의 회전량을 정확하게 계산해 내는 것이 아마츄어에게는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때로는 상대의 서브에 대한 회전은 무시하고 제 드라이브에 회전을 많이 주어 2구 드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제 드라이브에 회전을 많이 주면 커트서브는 물론 어지간한 회전서브도 탁구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탁구대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이브에 회전이 많이 걸리므로 회전서브에 대한 리시브라도 포물선은 조금 높게 그려지겠지만 결국에는 회전 때문에 탁구대쪽으로 떨어지는 것이지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2구 드라이브에서는 파워있는 드라이브보다는 다음 공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몸의 중심을 받쳐주면서 회전이 많은 드라이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수출신과 게임할 때는 잘 안합니다.
선수출신들은 이런 경우 대개 공격적인 3구 처리를 하거든요,
따라서, 선수출신과 시합을 할 때에는 3구 역공을 당해 점수를 뺐기느니 차라리 과감한 2구 리시브를 하는 편입니다.
상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얘기지만 대개의 경우는 안전한 리시브를 선호합니다.
[2] 저의 경우는 대개가 앞으로 들어가면서 리시브를 합니다.
즉, 몸이 앞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방이 위협을 느끼는 것이지요.
짧은 서브는 당연히 들어가서 받아야 하겠지만 안전하고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을만큼 몸이 들어가는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충분한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3] 짧은 서브를 처리할 때, 몸은 최대한 빨리 움직이지만 공을 처리할 때는 여유있게 처리합니다.
물론 공의 구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공이 뜨자마자 빠른 타이밍으로 2구를 처리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항상 이럴 수는 없는 것이지요.
서브가 잘 판단이 안될수록 몸이 확실하게 들어간 상태에서(발이 받쳐진 상태에서) 공의 회전을 다루면서 여유있게 처리하세요.
상대방이 함부로 움직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확실하게 몸이 전진해 있고 확실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서브를 넣은 사람은 상대의 리시브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올지에 대한 판단을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을 강하고 빠르게 치는 것도 유용하지만 상대의 타이밍을 뺐은 상태에서 공을 다루는 기술 역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4] 쇼트와 커트도 리시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무회전으로 밀려들어오는 서브와 회전과 커트가 반씩 섞인 서브에 대해 리시브가 안됩니다.
이는 쇼트와 커트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약간의 커트를 쇼트로 튕겨줄수만 있다면 이런 서브는 결코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쇼트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들이 이런 서브를 넣으면 라켓각을 세워 커트로 넘겨줄 수 있다면 다음 플레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쇼트도 라켓이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자신의 힘으로 쇼트기술을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필요하며(소위 튕겨준다라고 해야하나요?), 커트 연습시에는 자신의 라켓에 많이 묻혀서 나가는 커트를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트는 자신의 라켓에 많이 묻어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마츄어분들은 커트 연습을 안하시더군요.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데,, 그 중요성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커트야 말로 박빙의 승부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5] 리시브 시에도 작전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서브에 따라 오는대로 처리하는 수동적인 리시브는 승부처에서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리시브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서브가 오면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예를들어 '긴서브가 오면 돌아서서 걸겠다',, '내가 자꾸 돌아서서 리시브를 하니까 이 시점에서는 포핸드쪽을 한번 지켜야 겠다'든지... 이런거 있지 않습니까??
선수들은 워낙 많은 연습을 통해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만 대부분의 아마츄어는 생각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름대로 리시브의 작전을 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선수출신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기술입니다만, 아마츄어분들에게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실제 리시브에 어떤 왕도는 없습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의 리듬을 완성시켜야 하며, 짧은 공을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이 때 느닷없는 긴 서브를 드라이브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임팩트가 좋아야만 미스없이 위협을 줄 수 있는 드라이브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말로는 설명했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구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주절주절 했지만 저 자신도 어떻게 상대 서브에 대해 제 리시브의 리듬을 맞추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진지하게 생각한 것도 아마 몇 번 되지 않는 듯 합니다.
단지 어린 시절 수많은 연습과 실전이 나에게 어떤 리듬을 주었으며, 연습을 많이 하고 시합에 나간 경우는 2구 선제에 자신감도 생기고 잘 하기도 하지만, 전혀 준비없이 시합에 갔을 때는 함부로 2구 공격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면요, 판단도 느리지만 발이 안움직여 주거든요.
연습 많이 하시고요, 즐거운 탁구하세요.
- 김재욱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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